철공소 골목이 글로벌 음악축제 무대로… 20일 ‘문래 시티팝 페스티벌’ 개최 호리고메 야스유키, 22년 만의 내한… 첫 솔로 한국 무대
서울 영등포구 문래창작촌에서 오는 9월 20일(일) ‘제3회 문래 시티팝 페스티벌’이 열린다. 문래예술인회의가 주최·주관하고 영등포구청이 후원하는 문래 시티팝 페스티벌은 단 하루, 자동차가 오가던 문래동의 도로를 음악과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바꾸는 무료 도심형 음악축제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무대는 호리고메 야스유키다. KIRINJI의 창립 멤버이자 대표 명곡 ‘에일리언즈(Aliens)’의 싱어송라이터인 그는 2004년 이후 22년 만에 한국을 찾아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4인 밴드 세션과 함께 헤드라이너 무대를 선보인다.
문래동은 영국 문화·여행 매체 타임아웃(Time Out)이 2025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6위로 선정한 곳이다. 철공소와 오래된 골목, 예술가의 작업실과 음식점·카페가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은 정교한 음악적 기술과 따뜻한 감성이 함께하는 시티팝과도 맞닿아 있다.
올해 무대에는 호리고메 야스유키를 비롯해 제인팝, 화목밴드, 하야 재즈 쿼텟, 시립문래청소년센터 청소년밴드 ‘난동’이 참여해 시티팝과 AOR, 재즈, 퓨전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지역 상권과 축제를 연결하는 ‘문래노믹스(Mullaenomics)’도 확대된다.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40곳 이상의 식당·카페·상점으로 참여가 늘어나며, 관객들은 축제 현장에서 인증 스탬프를 받은 뒤 참여 상점에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연장 주변에서는 음악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City of People’ 음악 플리마켓도 열린다. LP, CD, 카세트테이프, 음악 서적과 잡지, 아티스트 굿즈 등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으며, 올해 페스티벌 포스터를 위해 이소주 작가가 직접 그린 원화도 현장에서 전시된다.